캄보디아 정보

캄보디아 기본정보 분류

식당에서 지불 방법(+카드로 계산시 유의할 점)

작성자 정보

  • 여름K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혹시 저만 그런가요? 저는 해외에 나가기 전에 꼭 그 나라에서는 식당에서 어떻게 결제를 하는지 알아보고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깜빡했지 뭐예요.

한국에서는 대체로 별다른 규정이 없으면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는 방식이고, 서구권 국가에서는 보통 테이블에 앉은 상태에서 계산을 하는데, 제가 처음 캄보디아 식당에 갔을 때 식사를 마치고 어떻게 결제를 해야할지 난감해했던 기억이 문득 났습니다.

식당 예절을 지키는 것도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의 하나인데, 미리 알아오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하는걸 보고 따라할까 싶어도 하필 그 식당에는 식사를 마친 다른 손님들이 없어 고민하다, 결국 모르면 물어보자! 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종업원을 정중히 부른 뒤,

“우리는 식사를 다 마쳤고, 이제 가려는데 결제는 어디서 해야해?”
라고 물었습니다.

촌뜨기로 보여도 어쩔 수 없지만, 우린 막 캄보디아에 입성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았고, 그 마음을 알았는지

“여기서 하면 돼! 계산서를 가져올게.” 하고 주방으로 사라졌습니다.


 63bd6-65d7fa807dce0-6d8d1f2d64b4af48663993d7b01abe4df115d91b.png

그렇습니다.

캄보디아 식당에서는 한국처럼 카운터로 가서 결제하는 방식이 아닌, 유럽 국가의 식당에서처럼 테이블로 계산서를 요청하는 방식을 씁니다.
(다 그렇진 않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간 식당들이 전부 이런 방식이었습니다)

이때, 종업원이 멀리 있으면, 눈을 마주치고 손바닥에 대고 싸인하는 제스쳐를 취하며 ‘빌 플리즈’ 또는 ‘체크 플리즈’라고 입모양으로 말하면 100이면 100 다 알아듣습니다.

계산서를 가지고 오면 결제금액을 확인하는데, 이 때 반드시 금액을 꼼꼼히 확인해야합니다.
괜히 의심 많고 까탈스러운 손님으로 보이고싶지 않아 대충 슥 보고 오케이 하면 나도 모르는 새 호구될 수 있습니다.

유심히 계산서를 보면 원치 않아도 종업원이 직접 손으로 짚어주며 확인시켜주기도 합니다.
(아마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우리는 돈가지고 장난질 안해! 를 보여주기 위함이겠죠?)
여기서 계산서를 제대로 안보여주면 당연히 의심해봐야합니다.

현금으로 결제를 할거면 현금을 계산서와 함께 올려놓으면 되고, 카드 결제시 카드로 결제를 하겠다고 말하면 카드기를 가져와 자리에서 결제를 합니다.

 

63bd6-65d7fa8bc4b9c-de010f9806e0dbfd8dd51a98fe9eba92c1b6cc75.png
이렇게 생긴 카드기를 공통적으로 가지고있는데, 카드기 위쪽에 카드 브랜드 그려진 부분에 카드를 태그해서 결제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됩니다.

Pay To Tap 또는 컨택리스 방식이라고 하는데, 그냥 카드 태그 한다고 하면 알아듣습니다. 

 

63bd6-65d7fa92de89c-8fc42ee11c320ccb89fa73bd1b8593d713bcacb4.png
카드에 와이파이 누워있는 모양 그려져있으면 컨택리스 결제가 되는 카드입니다. 트래블월렛카드도 됩니다.

사진처럼 카드를 꽂지 않고 태그만 해도 핀넘버 입력 없이 결제가 되는데, 이 방식은 IC카드를 꽂는 방식보다 단말기를 통한 카드 복제 등이 어려워 보안에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카드결제 하실 때 조금 유의해야합니다. 여전히 카드복제 및 도용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애초에 카드기를 테이블로 가져와 손님이 직접 카드를 태그하게끔 하는 결제방식이 생겨난 것도 카드 복제 및 도용이 숱하게 일어나서 그런겁니다. 조심해서 나쁠거 없습니다.

만약 방문한 식당 및 술집에서 이 결제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좀 유심히 지켜봐야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갔던 어떤 펍스트리트 식당에서는 카드로 결제를 하겠다고 하니 카드를 주면 자기네들이 카드기 있는 곳으로 가서 결제해오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피해를 실제로 입은 것은 아니기에 식당 상호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오해한걸수도 있으니까요.)

저희는 캄보디아 식당들 결제방식이 다 같지는 않겠지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건네줬는데, 문득 카드기를 테이블로 가져오는 결제방식을 쓰는 나라는 그만큼 카드 복제 범죄가 빈번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일행에게 반쯤 농담으로 “카드 안된다고 하면 이건 백프로 카드 복제다 ㅋㅋ”이러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와서 카드가 결제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행이 직접 따라 가서 확인했는데, 몇 번 시도를 해봐도 진짜로 카드가 먹통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다른카드로 결제를 하고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는 카드 도용같은 범죄에 연루되지도 않았고 아무 일이 없지만 여전히 미스테리긴 합니다.
(혹시 몰라 카드를 정지하긴 했다네요.)

실제 카드 복제를 시도했던건지, 아님 저희끼리의 기우였는진 모르겠습니다.
현지인 가이드에게 추천받아 갔던 레스토랑이었고, 다른 부분은 다 만족했었는데 딱 이부분만 걸렸었거든요.


만약 현지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 꼭 처음부터 같이 따라가서 결제과정을 지켜보길 권합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하지만 눈 뜨고 당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매우 주의깊게 보셔야합니다. 카드 결제기가 유난히 이상하게 생기지는 않았는지, 카드를 어딘가에 스와이프 한건 아닌지 등등..

(해외에서는 절대 스와이프해서 결제하지 마세요! 마그네틱방식은 복제가 쉽기때문에 보안에 취약합니다.)

IC카드 삽입 방식 결제를 해야하는 카드라면 필연적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니 꼭 못보게 대놓고 가리세요.

(해외에서는 카드 사용시 핀넘버를 6자리 입력하라고 뜨는 경우가 있어요. 이 경우 뒤에 00을 붙이라는 정보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전 일단 ‘4자리’만 입력하고 확인버튼 눌러보길 권합니다. 이때 안되면 00을 누르시구요. 저는 지금껏 해외에서 카드 쓰면서 6자리 요구하는 경우에도 제 카드 비밀번호 4자리만 눌러도 결제 안된 적이 없는데, 주변에는 괜히 뒤에 00을 함부로 붙였다가 비번 틀려서 카드 막힌 경우 숱하게 봤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정보 찾는데는 누구보다 전문가이실테니, 저처럼 모르고 가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시겠지만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문사항인데, 제가 카페 글 뒤져보며 공부할때 ‘카드결제시 3.3%의 수수료를 요구한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한번도 수수료를 낸적은 없거든요.

늘 계산서에 적힌 금액 그대로 정확히 결제했는데, 혹시 3.3%를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징수하는게 아니라 캄보디아 카드결제 정책에 의해 자동으로 징수되는건가요?

사용한 카드가 프랑스카드였던지라 한국에서처럼 바로바로 앱 알림으로 결제금액을 확인할 수가 없어서 정말로 더 지불되었는지 확인하기가 힘든데, 분명 결제할 당시에는 계산서에 적힌 금액 그대로 결제를 했어서 이 카드 결제 수수료를 어떻게 떼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새댓글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