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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vs 리엘, 뭘 들고다닐지 개인적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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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K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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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썼듯 저는 카드를 주로 사용했기에 현금은 주로 입장료 지불이나 카페, 기념품가게, 투어 등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현금만 쓰고다닌 분들에 비하면 현금 사용에 대한 경험의 폭이 좁으며, 겨우 8박정도 머물다 온 개인의 입장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타인의 견해나 경험과 다를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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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엔 달러 고액권을 받아 현지에서 리엘로 환전하는게 나을지 고민하고 카페 글도 많이 찾아 읽었는데, 결국 저는 그냥 달러 소액권을 많이 챙겨갔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장단점이 있어 뭐가 더 낫고 나쁘다는건 없는 것 같아요.

 

• 달러로만 가져갔을 때 장점

1) 현지에서 리엘로 이중 환전을 할 필요가 없고, 식당이나 마사지숍 등에서 외국인을 위한 메뉴판에는 달러만 표기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계산하기가 쉬울 때가 많아요. 

리엘이라는 화폐가 생소하다보니 가치가 가늠이 잘 안되기도 하는데, 달러는 단위도 작거니와 1달러=1400원 정도로 환산이 쉬워서 우리 입장에서 비싼건지 산건지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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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만 표기된 메뉴판. 물론 리엘과 병기해놓은 곳도 많지만, 제가 본 것은 이렇게 달러로만 되어있는 경우가 더 빈번했습니다.


예를 들어 ‘12만리엘’과 ‘30달러’를 들었을 때 같은 가치를 가진 금액이지만, 그 금액의 규모가 직관적으로 파악이 잘 되는건 달러죠.
(1달러=4000리엘로 계산했을 경우에 한함)

그걸 현지인들도 알기에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현지인들이 달러로 먼저 가격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저만 해도 캄보디아에 일주일째 있는데도 툭툭기사가 1만리엘 이라고 제시를 하자 그럼 그게 몇 달러야.. 하고 머릿속으로 환산을 하는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머리도 아팠거든요.

또, 달러로만 쓰다가 갑자기 리엘이 생겨버리면 섞어서 쓸 때 상당히 머리가 아파져요. 물론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500리엘같은 작은 단위 돈들은 받기도 안받기도 애매해서 모아서 내거나, 관광지에서 악기연주 하는 분들께 드리기도 합니다.


2) 환전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환전소 찾는거 그게 뭐 별거냐 생각할수도 있지만..

일정 중간에 고액권 들고 환전소 찾아가 돈 바꾸고 어쩌고 하는 과정이 상당히 귀찮을 수 있어요. 환율 좋은 환전소를 찾고싶으면 발품을 팔아야하기도 합니다.


3) 다 사용하지 않고 남았을 때 다시 가져올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가 현금이 많이 남았었는데,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카드 사용이 안될 것에 대비해 500달러를 환전해갔는데, 카드 사용이 되는 곳이 많아서 짜잘한 팁을 주거나 기념품 사는데 외에는 현금을 쓸 일이 많지 않았어요.
(개인적인 경험이라 차이 있습니다. 저는 가격대가 다소 있는 곳만 다녔어서 카드결제가 대부분 가능했습니다.)

저는 9일정도의 일정이었는데, 정말 현금을 많이 안썼어요. 귀국이 가까워질수록 카드가 사용가능한데도 그냥 현금 털어버리려고 현금 계산하기도 하고….

귀국할때 즈음엔 약 50불정도가 현금으로 남았는데, 이런 경우에 다시 한국으로 가져오면 추후 여행을 위해 보관하거나 원화로 재환전 하기 용이합니다.

전 도로 가져오기 귀찮아서 공항 면세점에서 기념품으로 다 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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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엘로 환전할 때 장점

1) 잔돈이 생기지 않고 딱 맞춰 계산하기가 편합니다.
방금 전까지 달러가 더 계산하기 편하다고 해놓고 뭔소리냐 할 수도 있지만, 3.75달러라는 금액이 나왔을 때를 예로 들어볼게요. 

리엘로 지불하려면 그냥 15,000리엘만 내면 됩니다. 계산하기 복잡해도 3.75 x 4000 계산기 누르면 알 수 있고, 처음부터 리엘만 쓰기 시작하면 화폐가치에 익숙해져서 환산이 훨씬 빨리빨리 되실거예요.

만약 달러로 지불하게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리엘 안쓰려고 달러를 가져왔더니 리엘로 잔돈이 생기게되니 번거로우며, 판매자 입장에서도 리엘로 잔돈 계산해서 줘야하는게 번거롭고, 어떨 때는 잔돈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5달러짜리 주고 잔돈을 못받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팁을 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본의아니게 팁을 줘버린 케이스죠.

그런데 리엘로 쓰게 되면 대체로 돈을 딱 맞춰서 낼 수 있어 식당에서도 계산할 때 잔돈을 거슬러 받기위해 더 기다릴 필요도 없고, 그냥 돈만 두고 나오면 됩니다.


2) 위폐 및 지폐 훼손 문제에 조금 덜 민감해도 됩니다.

심심치않게 올라오는 글 중 하나가 달러 지폐가 훼손되었다며 거부, 그리고 마사지샵이나 숙소,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까지 달러를 바꿔치기한 사례도 종종 나오죠.

저같은 경우 가져간 달러 중 50달러가 최고액권이었고, 다행히 소매치기나 바꿔치기 당하는 일 없이 투어 가이드에게 지불하는데 썼는데, 돈을 쓰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큰 돈이다보니 가지고다니기도 부담스럽고, 그렇다니 숙소에 두고다니기도 걱정되어 난감했었습니다. 

한국 은행에서 갓 환전해온 돈이라면 보통은 빳빳한 새돈이라 지폐 훼손으로 거부당할 일은 없겠지만, 여행 중에 무심코 접거나 오염되어 지폐훼손이라고 거부당하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액권일수록 더 작은 스크래치에도 민감해합니다.

(지폐를 접는다고 무조건 지폐 훼손으로 간주되는 것도 아니고요, 반지갑을 가지고다니며 단 한번도 지폐 훼손으로 거부당해본적이 없는데, 관련 내용은 이전 글에 작성을 했으니 참고바랍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리엘만 들고다니면 상대적으로 이런 부담에서 자유롭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 리엘 지폐는 똥이 묻어도 받는다고ㅋㅋ하는데, 확실히 리엘은 상태가 안좋아도 아무 문제 없이 받습니다.

물론 리엘도 고액권의 경우 위폐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달러보단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3) 때로는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달러와 리엘은 대체로 1:4000정도로 환산되는 편인데, 100달러를 환전소에 가져가서 바꾸면 4100리엘 이상으로도 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카페 내에 환전소 정보가 많으나, 최신정보 여부에 유의하세요!)

만약 현금을 많이 가져오는 편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환율에 있어서 현금 확보가 많이 가능한게 유리합니다.

또 1번이랑도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달러의 경우 잔돈을 제대로 계산해주지 않거나 내가 잔돈이 귀찮아서 안받는 경우, 손해보는 금액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리엘로 계산하여 철저하게 잔돈 챙기시는 편이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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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만 가져가실 분들을 위한 환전 관련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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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환전은 토스앱으로 환율 90% 우대받아 미리 환전신청을 했었고, 공항에서 수령을 했습니다.

여기서 약간 후회했던게, 공항 지점에서 권종 수량 제한때문에 소액권을 많이 받지 못했던거였어요.

저는 두 번에 걸쳐서 200, 300달러씩 환전신청을 해서 권종제한도 각각 적용되는 줄 알았는데, 인당 제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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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짜리는 캄보디아에서 받지도, 주지도 마세요!

50달러 미만 소액권을 최대로 달라고 했더니 정말 딱 10장씩 주고, 금액을 맞추기 위해 20달러짜리만 2장 더 줬습니다.

여기 카페 어디서 10달러 미만은 요즘 안받는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일단 씨엠립이든 프놈펜이든 소액권을 안받는 곳은 없었어요. 잔돈을 리엘로 줘도 다 받긴 했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20달러짜리만 잔뜩 남아서 소액을 현금으로 내야할 때 난감하긴 했네요.
투어 비용으로 지출할일이 있어 50달러짜리는 문제없이 처리하고, 소액권은 자잘하게 돈 낼 때 썼는데, 20달러짜리는 참 안써지더군요.


다시 캄보디아로 여행을 간다면 저는 200달러가량 시내에서 소액권 위주로 환전하고, 고액권은 투어를 할게 아니면 거의 안가져갈 것 같아요.

물론 현지에서 리엘로 환전하실 생각이라면 고액권을 가져가셔도 됩니다. 본인 선택이에요!

[출처] 달러 vs 리엘, 뭘 들고다닐지 개인적인 경험 (캄보디아배낭여행기) | 작성자 투머치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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